한국의 부식류 - 생채, 숙채, 쌈
1. 생채 익히지 않은 생채소를 양념해서 무친 것을 생채라고 하는데, 산뜻하고 새콤한 맛이 나는 것이 숙채와는 다른 특징이며, 고기처럼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나 입맛이 없을 때 먹으면 좋습니다. 생채에 이용하는 재료에는 생으로 먹어도 되는 무, 오이, 도라지, 더덕, 배추, 당근, 산나물 등이 있으며, 1766년에 간행된 증보산림경제에서는 생채의 재료로 넘나물이나 갓류, 두릅, 구기의 어린 순, 감국화, 죽순과 같은 향신채소를 많이 이용했다는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생채에 쓰이는 재료는 각 계절에 따라 나오는 싱싱한 채소와 나물을 쓰는 것이 좋으며, 채소를 생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야 하고, 미리 무치면 물이 생겨서 형태와 맛이 변하기 때문에 양념을 미리 준비했다가 먹기 바로 직전..
2024.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