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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요리44

한국의 과자 - 한과 한과는 서양의 과자와 구별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으로 원래 우리나라의 전통 과자는 과정류나 과줄이라고 불렀으며, 옛날에는 생과일과 구분하기 위해 과일을 말리는 등의 가공을 하여 과일의 대용품이라는 의미로 조과라고도 불렀습니다. 한과의 종류에는 유밀과, 다식, 정과, 과 편, 엿강정 등이 있으며, 농업이 발달하여 곡물의 생산량이 많았고, 불교가 확산하여 육류를 피하게 된 통일신라 시대나 고려시대에는 한과는 혼례나 제례 등의 상차림에는 필수였습니다. 이러한 한과는 삼국 통일 이후 다과상이나 다정 모임 등이 생기면서 빠른 속도로 발전하였고, 고려시대에는 각 사찰이나 마을에서 임금님에게 유밀과를 진상하였으며, 조선시대에 와서는 왕실과 양반가의 기호식품으로 큰 사랑을 받았고 임금님의 수라상이나 의례 상차림에 반드시.. 2024. 3. 4.
우리나라 향토 음식의 형성 우리나라는 각 지역의 특산물이나 그 지역만의 조리 방법 등을 이용하여 만든 향토 음식이 발달하였는데, 이러한 향토 음식문화는 기후와 지형, 해류의 흐름 등 자연환경과 지리적 환경이 그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함께 결합하면서 발달하게 되었으며, 자연환경과 지리적환경은 향토 음식뿐만 아니라 시식과 절식의 풍습 형성의 기본 요인이 되었습니다. 먼저 우리나라는 북위 33~43도, 동경 124~132도이며, 위도의 위치는 각 지역의 기후와 토양, 식생 등에 영향을 주며, 경도의 위치는 각 지역의 시간대와 시간 차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북반구 중간에 위치하기 때문에 사계절이 뚜렷하고 온난한 기후이며, 냉온대 기후 지역이라 사람들이 활동하기에 좋은 기후입니다. 또한 남북으로 긴 지형으로 인해 남북 간의 식생.. 2024. 2. 26.
정월대보름 음식 7가지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의 정월대보름은 음력으로 정월 보름인 1월 15일 상원을 말하며, 7월 보름을 말하는 중원과 10월 보름 하원을 포함한 삼 원 가운데서 으뜸입니다. 이러한 정월대보름은 신라시대부터 지켜온 명절이며, 달이 가득 찬 날이라 하여 액과 재앙을 막는 것을 중요시했습니다. 따라서 정월대보름에는 개인이나 집단을 위해 의식과 행사를 진행했으며, 개인적으로는 부럼 깨기와 묵은 나물, 오곡밥 먹기, 귀밝이술 마시기, 복 쌈이나 달떡 먹기 등이 있고, 집단적으로는 줄다리기, 돌싸움, 고싸움, 차전놀이 등 한 해 동안 농사가 풍년이 되길 비는 의식을 치렀습니다. 옛날 우리나라는 농경이 주로 발달한 사회였기 때문에 설날부터 정월대보름까지 동안 동네의 어른들을 뵙고 인사를 드리며 한해의 농사를 준비했습니다.. 2024. 2. 22.
통과의례 상차림 (2) 4. 폐백상 혼례를 치른 후 신부가 시부모님과 시댁 어른들을 처음 뵙고 인사를 드리는 의식인 폐백은 보통 대례를 치른 지 사흘째 되는 날에 하였습니다. 시댁에 찾아갈 때는 신부가 친정에서 이바지 음식과 폐백 음식을 준비해서 가져가는데 이때 준비하는 음식들은 지역이나 가문, 계절 등에 따라 다르기도 하였으며, 서울 지역에서는 폐백상에 대추고임과 육포, 산포, 청주를 상에 올렸고, 다른 지역에서는 육포나 산포 대신 폐백닭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폐백상에 올라가는 대추는 굵은 대추를 깨끗이 씻고 물기를 제거한 다음 양쪽의 꼭지를 제거해서 큰 냄비에 담고 술을 뿌려서 따뜻한 곳에 묻어서 불립니다. 10시간 정도 지나 대추의 색이 짙어지고 잘 불었으면 대추 양 끝에 실백을 하나씩 박고 다홍색 실로 한 줄에 세워서 .. 2024.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