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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향토 음식의 형성 우리나라는 각 지역의 특산물이나 그 지역만의 조리 방법 등을 이용하여 만든 향토 음식이 발달하였는데, 이러한 향토 음식문화는 기후와 지형, 해류의 흐름 등 자연환경과 지리적 환경이 그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함께 결합하면서 발달하게 되었으며, 자연환경과 지리적환경은 향토 음식뿐만 아니라 시식과 절식의 풍습 형성의 기본 요인이 되었습니다. 먼저 우리나라는 북위 33~43도, 동경 124~132도이며, 위도의 위치는 각 지역의 기후와 토양, 식생 등에 영향을 주며, 경도의 위치는 각 지역의 시간대와 시간 차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북반구 중간에 위치하기 때문에 사계절이 뚜렷하고 온난한 기후이며, 냉온대 기후 지역이라 사람들이 활동하기에 좋은 기후입니다. 또한 남북으로 긴 지형으로 인해 남북 간의 식생.. 2024. 2. 26.
정월대보름 음식 7가지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의 정월대보름은 음력으로 정월 보름인 1월 15일 상원을 말하며, 7월 보름을 말하는 중원과 10월 보름 하원을 포함한 삼 원 가운데서 으뜸입니다. 이러한 정월대보름은 신라시대부터 지켜온 명절이며, 달이 가득 찬 날이라 하여 액과 재앙을 막는 것을 중요시했습니다. 따라서 정월대보름에는 개인이나 집단을 위해 의식과 행사를 진행했으며, 개인적으로는 부럼 깨기와 묵은 나물, 오곡밥 먹기, 귀밝이술 마시기, 복 쌈이나 달떡 먹기 등이 있고, 집단적으로는 줄다리기, 돌싸움, 고싸움, 차전놀이 등 한 해 동안 농사가 풍년이 되길 비는 의식을 치렀습니다. 옛날 우리나라는 농경이 주로 발달한 사회였기 때문에 설날부터 정월대보름까지 동안 동네의 어른들을 뵙고 인사를 드리며 한해의 농사를 준비했습니다.. 2024. 2. 22.
통과의례 상차림 (2) 4. 폐백상 혼례를 치른 후 신부가 시부모님과 시댁 어른들을 처음 뵙고 인사를 드리는 의식인 폐백은 보통 대례를 치른 지 사흘째 되는 날에 하였습니다. 시댁에 찾아갈 때는 신부가 친정에서 이바지 음식과 폐백 음식을 준비해서 가져가는데 이때 준비하는 음식들은 지역이나 가문, 계절 등에 따라 다르기도 하였으며, 서울 지역에서는 폐백상에 대추고임과 육포, 산포, 청주를 상에 올렸고, 다른 지역에서는 육포나 산포 대신 폐백닭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폐백상에 올라가는 대추는 굵은 대추를 깨끗이 씻고 물기를 제거한 다음 양쪽의 꼭지를 제거해서 큰 냄비에 담고 술을 뿌려서 따뜻한 곳에 묻어서 불립니다. 10시간 정도 지나 대추의 색이 짙어지고 잘 불었으면 대추 양 끝에 실백을 하나씩 박고 다홍색 실로 한 줄에 세워서 .. 2024. 2. 21.
통과의례 상차림 (1) 1. 백일상 백일상은 아기가 태어나서 백일이 되는 날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한 상이며, 이날에는 친척과 온 동네 사람들에게 잔치를 알리고 베풀면서 축복을 받습니다. 또한 친척과 이웃에게 백일 떡을 돌리는데 그 이유는 백일 떡을 백명의 사람과 나눠 먹으면 아기가 백수를 한다고 하였기 때문이고, 받은 그릇은 씻지 않고 실 또는 돈을 담아서 답례로 보냅니다. 이날에는 먼저 삼신께 감사하고 모시는 의미로 흰밥 세 그릇과 소고기미역국 세 그릇, 정화수 세 대접을 상에 올려서 안방 아랫목에 놓고, 손님을 대접하는 상에는 미역국과 김구이, 흰 나물, 푸른 나물, 누런 나물의 삼색나물, 소고기 너비아니, 부침개 등을 차립니다. 또한 이날에는 잡귀를 막고 부정을 방지하는 의미의 수수경단과 순수 무구한 순결을 의미하는 백설.. 2024.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