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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식49

한국의 부식류 - 김치 (2) - 김치의 역사 주로 소금물에 절이고 천초나 회향 등의 향신 재료를 넣어서 만들었던 김치는 조선시대 중반에 고추가 들어오면서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 1600년대에 작성된 음식디미방에서는 소금에 절인 동아 소금절이 김치와 갓을 단지에 넣고 따뜻한 물을 부은 후 뜨거운 구들에 놓고 익히는 김치가 나오는데, 이렇게 소금을 이용하지 않고 채소를 숙성시키는 방법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채소류만 이용해서 만드는 김치 이외에 꿩고기를 넣고 만드는 김치도 기록되어 있는데, 간이 든 오이김치의 껍질을 없애고 가늘게 썰어 물에 담가둔 다음 삶은 꿩고기를 오이지와 같이 썰어 소금을 넣은 따뜻한 물에 넣고 나박김치와 함께 담가서 삭혀 먹는 방법이며, 현재 채소류에 동물성 재료를 넣어서 만드는 김치처럼 이 당시에도 .. 2024. 2. 11.
한국의 부식류 - 김치 (1) 배추나 무, 오이 등의 채소류를 소금에 절이고 고춧가루, 젓갈, 마늘, 생강 등 여러 양념에 버무려서 만드는 김치는 우리나라의 반찬 중 가장 기본이며, 한국 음식 중 가장 잘 알려진 음식입니다. 이러한 김치는 채소를 절인다는 뜻의 단어에서 유래되었으며, 계절과 지역, 재료 등에 따라 여러 가지의 김치 종류가 있습니다. 김치는 채소류와 젓갈 등의 동물성 재료가 함께 어우러져서 영양상으로도 우수하고,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김치의 종류에는 배추김치, 깍두기, 오이김치, 섞박지, 보쌈김치, 열무김치, 갓김치, 파김치 등이 있고, 동치미와 나박김치와 같은 국물이 있는 김치와, 간장을 넣어서 간을 맞추는 장김치 등이 있습니다. - 김치의 어원 옛날에 우리나라에서는 김치를 '지'라고 불렀으며, 이는 이규보가 작.. 2024. 2. 10.
한국의 부식류 - 장아찌 장아찌는 각 계절에 나오는 채소류 등을 간장, 된장, 고추장 또는 소금, 식초 등에 넣고 절여서 오랫동안 먹을 수 있게 만든 것을 말하며, 김치와 함께 채소가 귀한 겨울철에 먹는 중요한 식재료 중 하나입니다. 주로 무나 오이, 풋고추, 깻잎, 마늘, 마늘종 등의 채소류로 만들며, 지역에 따라 감이나 도라지, 더덕, 콩잎 등의 재료로 만들기도 합니다. 장아찌는 한자로 장과라고 부르며, 장류에 담그지 않고 익힌 장아찌도 있으며, 갑자기 만든 장아찌라는 의미로 갑 장과라고도 부릅니다. 종류에는 미나리 장과, 삼합 장과, 배추속대 장과 등이 있습니다. 장아찌를 먹을 때 오래 저장한 것이라면 꺼내서 물에 한 번 헹궈서 짠맛을 없애고 썰어 먹거나 설탕, 참기름, 깨소금 등의 양념을 넣고 무쳐 먹기도 합니다. 장에 .. 2024. 2. 9.
한국의 부식류 - 젓갈, 식해 우리나라의 젓갈은 밴댕이나 갈치, 조개, 굴, 낙지, 오징어 등의 어패류의 살 부분이나 내장, 알 등을 소금에 절여서 발효시킨 것이며, 종류는 대표적으로 새우젓, 조개젓, 오징어젓, 굴젓, 밴댕이젓, 갈치속젓 등이 있습니다. 현재 반찬이나 김치, 찌개, 달걀찜, 나물 등의 양념으로 쓰이는 젓갈은 옛날부터 반찬으로 이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궁중이나 일반 민가의 제사상에도 올렸고, 옛 문헌인 농가월령가의 내용을 보면 젓갈은 추석 차례상에도 올라갔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젓갈과 비슷한 식해는 생선을 소금에 절이거나 말린 후 무와 마늘, 고춧가루, 조밥 등의 재료를 함께 섞어서 발효시킨 것으로, 대표적으로 가자미식해, 명태식해, 북어 식해 등이 있습니다. - 젓갈과 식해의 역사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2024. 2. 8.